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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유망 직업

AI와 함께하는 회계관리자 – 자동화 시대의 재무 기획 전략

by bgomnews 2025. 7. 8.

AI 기술은 이제 단순한 데이터 분석 수준을 넘어, 기업의 재무관리까지 영향을 미치는 단계에 도달했습니다. 과거에는 회계란 숫자를 입력하고, 전표를 정리하고, 비용을 계산하는 반복적이고 수동적인 일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다양한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시스템과 AI 기반 회계 자동화 솔루션이 등장하면서, 단순 회계 업무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토스, 카카오페이, 세무대리 플랫폼 등에서 이미 세금 계산, 전표 자동 분류, 매출 분석 등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이 도입되었고,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까지도 AI 회계 솔루션을 실무에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비용을 절감하는 문제만이 아니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라는 더 큰 흐름의 일부입니다.

 

이런 변화 속에서 회계 직무가 사라지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입니다. 단순 기록이나 입력 업무는 자동화되지만, AI가 만든 데이터를 해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재무 전략을 세울 수 있는 ‘회계관리자’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단순 수기회계가 아니라,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의 미래 방향을 설계하는 회계 전문가가 AI 시대의 핵심 인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입니다.

AI 시대 유망 직무로 자리잡는 회계관리자

 

AI와 협업하는 회계관리자의 역할은 무엇인가?

오늘날의 회계관리자는 단순히 숫자를 정리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AI가 제공하는 재무 데이터, 자동화된 회계 처리 결과, 실시간 재무 리포트를 해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업의 예산, 비용, 세무전략, 투자 계획을 조율하는 전략가의 역할이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AI 회계 프로그램은 자동으로 거래를 분류하고 재무제표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숫자들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어떤 리스크가 숨어 있는지, 어떤 전략으로 개선할 수 있는지는 여전히 사람의 해석과 판단에 의존합니다. 즉, 회계관리자는 AI가 ‘뽑아낸 수치’를 넘어서 사업의 흐름과 목표를 고려한 재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회계, 탄소 회계, 글로벌 세무 리스크 관리 등 회계의 영역이 확장되면서, 기존의 회계 능력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왔습니다. 이때 AI 툴을 활용한 분석 능력, 자동화 시스템 운영 경험, 재무 리스크 대응 전략 등의 역량이 있는 회계관리자는 기업 내에서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게 됩니다.

 

실제로 많은 기업이 'AI 회계 데이터 관리자', '재무 자동화 시스템 오퍼레이터', 'AI 재무분석가' 등의 새로운 직책을 도입하고 있으며, 이는 곧 AI 시대 유망직업으로서의 회계관리자라는 새로운 포지션을 의미합니다.

 

왜 회계관리자는 AI 시대에도 살아남는가?

AI로 인해 가장 먼저 사라질 직무 중 하나로 ‘회계’를 언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기계가 처리할 수 있는 영역(정형화된 단순 작업)에만 해당합니다.

 

회계의 본질은 ‘기록’이 아니라, ‘판단’과 ‘조율’에 있습니다.

특히 기업 환경은 매년 급변하며, 수많은 변수(금리, 환율, 세법, 규제 등)가 존재하기 때문에 고정된 알고리즘만으로는 판단이 불가능한 상황이 많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AI 시대의 회계 전문가는 데이터를 전략화하는 ‘해석형 직업’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가령, 자동화된 보고서를 기반으로 부서별 예산을 조정하거나, 세무 리스크를 사전에 식별하고 조세 전략을 수립하는 일은 AI가 아닌 사람의 전문성과 경험이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또한 AI가 만든 결과물을 내·외부 감사, 세무조사, 금융기관 제출 등 외부 기관에 설명하고 설득하는 역할도 여전히 인간 전문가에게 의존되고 있습니다. 신뢰의 문제, 책임 소재, 협상력은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의 고유 역량이며, 회계관리자는 이 모든 과정에서 핵심 중간자로 기능합니다.

 

더불어 글로벌 회계기준(IFRS) 변화, 다국적 세무정책의 적용, M&A 분석 등은 고도의 해석과 전략이 요구되며, 이 영역은 향후 AI가 보조는 할 수 있어도 완전한 대체는 불가능한 부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계관리자는 자동화로 인해 위협받는 것이 아니라, AI를 다룰 수 있는 고급 인력으로 재정의되며, 새로운 기회와 전문성을 얻고 있는 직종입니다.

 

회계관리자, 기술을 넘어 전략을 설계하는 직업으로 진화한다

AI 시대에도 회계관리자는 분명히 살아남습니다.

아니, 살아남는 것을 넘어 기업 경영의 중심에서 ‘전략 재무 파트너’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단순 수치를 보고하는 것을 넘어, 그 수치의 맥락을 이해하고, 미래의 리스크를 예측하며, 실행 가능한 재무 전략을 제시하는 일이 회계관리자의 본질적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AI는 반복적이고 오류가 발생하기 쉬운 영역에서는 확실한 성과를 보여주지만, 의사결정의 주체가 되지는 못합니다. 따라서 회계 자동화 툴이 잘 작동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해석하고 전략화할 수 있는 사람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 역할을 담당하는 사람이 바로 AI와 협업하는 회계관리자입니다.

 

회계를 공부하는 학생, 이미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실무자 모두에게 지금은 업무 자동화에 위축될 시기가 아니라, AI 활용 역량을 높이며 커리어를 확장할 기회입니다.


엑셀을 넘어 RPA와 GPT, BI 툴까지 다룰 줄 아는 회계 인력은 이미 국내외 채용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회계사무소뿐 아니라 스타트업, 테크 기업, ESG 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AI 시대 유망직업을 고민하고 있다면, 회계라는 전통적인 분야를 AI와 함께 재정의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이제 회계는 기술이 아니라 전략입니다. 기술과 데이터, 그리고 판단을 아우를 수 있는 회계관리자만이 AI 시대의 재무전략가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