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 유망 직업

AI로 변화하는 방송업계 – 유망 직업 ‘디지털 휴먼 제작자’ 분석

bgomnews 2025. 7. 10. 12:35

그 동안 아나운서는 실시간으로 원고를 읽고, 뉴스 내용을 전달하며, 감정을 담아 말을 전달하는 사람의 영역이었습니다. 하지만 AI 음성합성 기술과 디지털 휴먼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이제는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 아나운서가 주요 뉴스 채널에서 등장하는 일이 낯설지 않게 되었습니다.

 

AI 아나운서는 이미 일부 방송사에서 날씨 정보, 간단한 뉴스 보도, 교통 정보 전달 등에 활용되고 있으며, 특정 시간대에는 사람과 거의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자연스러운 발음과 억양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디지털 휴먼 기술은 실존 인물이 아닌 AI 기반 3D 인간 캐릭터를 영상에 구현하는 방식으로, 콘텐츠 제작의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 발전은 단순한 자동화 차원을 넘어, 방송 산업 전체의 구조와 직업 생태계에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디지털 휴먼 제작자’, ‘AI 방송 콘텐츠 디자이너’와 같은 새로운 유망 직업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AI 시대 방송업계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직무들과 그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AI 시대 방송계 유망 직업

 

디지털 휴먼과 AI 아나운서, 어떻게 만들어지고 일하는가?

AI 아나운서란?

AI 아나운서는 실제 사람의 음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음성 합성 모델(TTS, Text-to-Speech)을 통해, 원고를 자연스럽게 낭독할 수 있는 인공지능입니다. 초기에는 단조롭고 기계적인 목소리 수준이었지만, 최근에는 감정 표현, 속도 조절, 억양 변화까지 가능해지면서 사람과의 구별이 어려운 수준까지 발전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KBS, MBC 등 공영방송사뿐 아니라 일부 지방자치단체 방송에서도 AI 아나운서를 활용한 보도 서비스가 도입되고 있으며, 일본의 NHK, 중국의 신화통신 등은 이미 24시간 자동 뉴스 송출 시스템을 구축한 상태입니다.

 

디지털 휴먼 제작자란?

디지털 휴먼 제작자는 AI, 3D 그래픽, 모션 캡처, 음성 합성 기술 등을 활용해 실제 사람처럼 보이고 행동하는 가상의 인간 캐릭터를 기획·설계·제작하는 전문가입니다. 이들은 캐릭터의 외형, 표정, 음성 톤, 말투, 움직임까지 설계하며, 단순히 예쁘게 구현하는 것을 넘어서 브랜드 정체성, 콘텐츠 목적, 사용자 반응까지 고려한 종합적인 디지털 연출을 담당합니다.

 

이미 SK텔레콤, LG CNS, 네이버 등 대기업에서는 디지털 인플루언서, AI 모델, 메타버스 방송용 캐릭터 등을 제작하는 전담팀을 꾸리고 있으며, 이와 함께 AI 기반 미디어 콘텐츠의 중심 직무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는 중입니다.

 

왜 방송 산업에서 이들이 ‘유망 직업’인가?

방송 콘텐츠 수요는 폭증 중

디지털 미디어와 OTT 플랫폼의 확산으로 방송 콘텐츠 제작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방식대로 사람이 직접 출연하고, 연출하고, 녹화하고 편집하는 방식에는 시간과 비용의 한계가 따릅니다. 이런 상황에서 AI 아나운서와 디지털 휴먼은 효율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솔루션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기술 발전이 직무 자체를 바꿨다

과거에는 방송 콘텐츠 제작자라면 PD, 작가, 촬영기술자 정도였지만, 이제는 AI 알고리즘을 이해하고 이를 시나리오에 맞게 구현할 수 있는 ‘콘텐츠 기술 기획자’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휴먼 제작자 역시 단순한 디자이너가 아니라, AI 기술과 브랜드 콘텐츠 기획을 연결하는 융합형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사람 중심 역할은 여전히 존재한다

AI 기술이 콘텐츠를 만들어낸다고 해서, 모든 과정이 자동화되지는 않습니다. 어떤 캐릭터가 타깃 소비자에게 긍정적 인상을 줄지, 어떤 억양이 신뢰감을 줄 수 있을지 판단하는 능력은 여전히 인간의 몫입니다. AI 아나운서도 결국은 사람이 데이터를 수집하고 훈련시켜야만 자연스러운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AI를 ‘도구’로써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인재가 더욱 각광받고 있습니다.

 

방송업계의 기술 혁신이 만드는 미래형 직업

AI 기술은 지금 이 순간에도 방송 산업을 근본부터 바꾸고 있습니다.

 

단순한 자동화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포맷, 새로운 콘텐츠, 그리고 완전히 새로운 직업군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입니다. AI 아나운서와 디지털 휴먼 제작자는 그 흐름의 중심에 있으며, 이들은 AI 시대의 기술과 인간 감성을 연결하는 중간 지점에 있는 존재입니다.

 

특히 ‘AI 시대 유망 직업’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방송 산업은 매우 매력적인 영역이 될 수 있습니다. 창의성과 기술 역량이 동시에 요구되며, 콘텐츠에 대한 이해와 스토리텔링 감각이 핵심 경쟁력이 되는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방송, 미디어, 디자인, AI 기술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지금부터 디지털 휴먼 제작이나 AI 콘텐츠 기획 역량을 쌓는 것이 미래 커리어에 큰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AI가 만든 콘텐츠 속에서 사람이 무엇을 더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사람, 그들이 바로 앞으로 방송 업계를 이끄는 진짜 전문가가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AI 기술의 발전이 오히려 인간의 감성과 해석 능력을 더 부각시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단순한 음성 낭독이나 이미지 합성은 AI가 잘할 수 있지만, ‘이 콘텐츠를 누구에게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전략과 판단은 오롯이 사람의 몫입니다. 특히 디지털 휴먼 제작자의 경우, 기술뿐 아니라 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융합형 사고를 갖춘 인재일수록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됩니다.

 

AI 아나운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텍스트를 자연스럽게 읽는 능력은 기본이 되었고, 이제는 뉴스 톤, 전달 방식, 시각적 요소까지 고려해 ‘디지털 퍼스낼리티’를 설계하는 능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 운영자가 아닌, 콘텐츠 전략가이자 브랜드 연출가로서의 역할을 의미합니다.

 

앞으로 이런 ‘사람+기술’ 융합 직무가 더 많이 생겨날 것입니다. 방송 업계 뿐만 아니라 모든 업계에서 사람과 기술이 융합된 직무가 계속해서 생겨날 것입니다.

 

특히 방송 업계는 디지털 제작 환경에 익숙한 MZ세대, 콘텐츠 소비 트렌드에 민감한 크리에이터형 인재에게 특히 유리한 분야로, 지금 이 순간부터 경험을 쌓는다면 누구보다 빠르게 도약할 수 있습니다. AI 시대 유망 직업을 찾고 있다면, 방송과 기술의 경계를 허무는 이 직종에 주목해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