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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유망 직업

AI 기술 확산 시대, 유망 직업 ‘기술 번역가’의 부상 – 인간과 코드를 연결하다

by bgomnews 2025. 7. 18.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이 사회 전반에 깊숙이 파고들면서, 이제는 일반 기업뿐 아니라 학교, 병원, 정부 부처까지도 기술의 도움 없이는 일하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기술의 진입이 빨라진 만큼, 그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은 오히려 더 큰 격차를 만들고 있습니다.

 

복잡한 기술 개념을 제대로 해석하지 못한 채, ‘기능을 쓰는 법’만 배운다고 해서 진정한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는 건 아닙니다. 발전하는 기술을 현재 우리 상황에 맞추어 적용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이런 변화 속에서 새롭게 주목받는 직무가 바로 기술 번역가(Tech Translator)입니다.

 

기술 번역가는 프로그래머나 엔지니어의 언어를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게 쉽고 정확하게 해석해 주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특히 GPT 기반 솔루션이나 자동화 플랫폼, AI 분석 도구를 사용하는 기업에서 이 역할은 조용하지만 결정적인 영향력을 미칩니다. 기술 번역가는 단순한 중계자가 아니라, 기술과 인간의 간극을 줄이고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디지털 전환의 촉진자입니다.

AI 시대 유망 직업 기술 번역가

 

기술 번역가의 역할은 단순한 ‘설명자’가 아니다

기술 번역가가 수행하는 업무는 단순히 ‘기술을 풀어 설명’하는 수준을 넘어섭니다. 이 직무는 AI 모델의 작동 원리, 데이터 흐름, UX 개선 방안 등을 기술 비전문자와 협업 가능한 형태로 정리·제시하는 실무적 역할을 포함합니다. AI가 적용되어도 미처 그 기술의 흐름을 쫓아가지 못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가이드를 제공해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마케터가 “이 기능을 사용자 친화적으로 바꾸고 싶다”고 요청할 때, 기술 번역가는 이를 개발자가 이해할 수 있는 구조로 재정리하고, 동시에 기술적 한계나 리스크도 사전에 안내합니다. 이처럼 기술 번역가는 조직 내의 부서 간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생산성과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합니다.

 

또한 교육 현장에서도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많은 학교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교육이 확산되고 있지만, 교사나 학부모는 기술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기술 번역가는 “기술을 이해 가능한 언어로 바꾸고, 현장에 적용하는 사람”으로서 중요한 가치를 창출합니다.


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법률, 금융, 유통 등 각 산업별 특화된 기술 번역 전문가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곧 다양한 산업군에서의 전문 커리어 확장을 의미합니다.

 

기술 번역가는 왜 AI 시대에 더욱 유망한가?

AI 기술은 갈수록 복잡해지고, 각 조직은 수많은 기술 솔루션을 동시에 도입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큰 리스크 중 하나는 기술을 잘못 이해한 채 도입하는 것입니다. 기능은 뛰어나지만 현장과 맞지 않아 오히려 역효과를 내는 사례는 무수히 많습니다. 기술 번역가는 이런 리스크를 미연에 방지하고, 기술 도입의 효과를 높이는 데 핵심 역할을 합니다.

 

또한 기술 번역가의 강점은 '사람 중심의 해석력'에 있습니다.

AI는 데이터를 처리할 수는 있어도, 그 기술이 사람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어떤 언어로 전달해야 효과적인지까지는 알지 못합니다. 기술 번역가는 이 공백을 메우는 전문가로서, 단순히 기능을 중계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의 문화적·사회적 의미까지 해석하고 기획합니다. 이런 이유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 같은 글로벌 기업들도 기술 번역가 또는 ‘Technology Communication Manager’ 같은 역할을 정식 채용 직무로 운영 중입니다.

 

무엇보다 기술 번역가는 비전공자도 도전 가능한 직업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입니다. 문과 계열의 전공을 공부한 인재라도 기술에 대한 열린 자세와 커뮤니케이션 역량, 논리적 사고력을 갖추고 있다면 충분히 진입할 수 있습니다. 문이과 통합적인 시각을 갖추고 논리력 사고를 해나갈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융합형 인재의 등장은 AI 시대에 가장 필요한 인력상 변화의 방향을 잘 보여줍니다.

 

지금이 바로 시작할 타이밍

기술 번역가는 AI 기술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더욱 필요해질 직업입니다. 기술이 발전할 수록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이들은 분명 존재하며 그들에게 기술 번역가는 아주 유용한 존재가 될 것입니다.

 

GPT, 머신러닝, RPA, 메타버스, 클라우드 등 다양한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기업과 조직은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먼저 고민하게 됩니다. 이때 기술 번역가는 ‘왜 필요하고, 어떻게 써야 하며, 누구에게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설명함으로써 디지털 전환의 속도를 높이고, 기술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기여합니다.

 

기술 번역가를 준비하기 위해선 기초적인 IT 이해력, 문해력과 기획력, 협업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갖추는 것이 우선입니다. AI 도구를 직접 사용할 수 있는 경험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기술을 실제 업무 흐름 속에 어떻게 녹여낼지에 대한 사고력입니다. 이는 단순한 스킬이 아니라, 사람 중심의 기술 해석자로서 성장하려는 의지에서 출발합니다.

 

더 나아가 기술 번역가는 단지 ‘설명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들은 미래 산업 구조를 이해하고, 기술의 윤리적 영향력까지 고려할 수 있는 해석자이자 조정자입니다. 예컨대, AI 기술을 의료나 법률 시스템에 도입할 때 생길 수 있는 개인정보 보호 문제나 알고리즘의 공정성 문제 등은 기술자 혼자 해결할 수 없습니다. 기술 번역가는 이런 사회적 맥락과 정책적인 고려를 기술적 표현으로 바꾸고, 각 이해관계자들과의 대화를 이끌어냅니다.

 

이처럼 단순한 전달을 넘어서, 기술의 맥락과 영향력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능력은 AI 시대에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중요한 차별점이 됩니다. 앞으로의 디지털 사회에서는 기술을 ‘해석하고 연결하는 사람’이 오히려 기술을 만드는 사람보다 더 전략적인 위치에 설 수 있습니다. 이 점에서 기술 번역가는 AI 시대 유망직업 중 하나로서, 꾸준한 수요와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미래형 직업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기술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사람에게 설명하고, 조직 내에서 효과적으로 정착시키는 역할은 여전히 사람의 몫입니다. 기술과 사람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면, 지금 바로 ‘기술 번역가’라는 유망 직업을 진지하게 고려해 보시길 권합니다.